비플레인 녹두 약산성 클렌징폼 솔직 후기 — 올영 1위 이유 있나요?
비플레인 녹두 약산성 클렌징폼 솔직 후기 — 올영 1위 이유 있나요?

Takeaway
3개월 넘게 써본 입장에서 결론부터 말할게요. 비플레인 녹두 약산성 클렌징폼, 과대평가는 아니에요. 약산성이라 자극이 적고, 녹두 조각이 실제로 각질 정리를 해줘요. 세안 후에 피부가 당기지 않는다는 게 이 제품을 계속 쓰게 되는 가장 큰 이유예요. 다만 완벽하진 않아요. 예민한 날 녹두 알갱이가 따가울 수 있고, 2차 세안 필수라는 점도 감안해야 해요. 세일 기간에 대용량으로 사면 가성비도 나쁘지 않아요.
올리브영 지나가다 무심코 집어든 제품
원래 클렌징폼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편이었어요. 세안은 그냥 하면 되는 거고, 어차피 씻어내는 제품인데 뭘 쓰든 비슷하지 않을까 싶었거든요. 근데 작년 겨울부터인가 세안 후마다 피부가 좀 당기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어요. 보습을 아무리 해줘도 뭔가 부족한 느낌. 처음엔 날씨 탓인가 싶었는데, 생각해보니 이전에 쓰던 클렌징폼을 좀 더 자극적인 걸로 바꾼 시점이랑 겹치더라고요.
그때 마침 올리브영에 들렀다가 매대에서 비플레인을 발견했어요. "천만 돌파"라는 문구가 크게 붙어있고, 1위 뱃지도 달려있고. 글로우픽 리뷰 수도 천 건이 넘더라고요. 친구도 강추했고요. 반신반의하면서 80ml 하나 집어왔어요. 딱 한 번 써보고 별로면 버리지 뭐, 하는 마음으로요.
기본 정보 한눈에 보기
| 항목 | 내용 |
|---|---|
| 제품명 | 비플레인 녹두 약산성 클렌징폼 |
| 용량 | 80ml / 160ml (대용량 기획) |
| 가격 | 80ml 약 9,900원 / 기획세트 별도 |
| 주요 성분 | 녹두추출물, 유기농 녹차파우더, 하이드로콜로이드 |
| pH | 약산성 (피부 pH 5.5대 근접) |
| 추천 피부타입 | 수부지, 지성, 복합성, 민감성 |
| 구매처 | 올리브영, 비플레인 공식몰, 무신사 |
| 특이사항 | 20가지 주의 성분 무첨가 |
가격은 80ml 기준으로 만 원 안팎이에요. 클렌징폼치고는 좀 있는 편인데, 올리브영 세일 기간이나 기획 묶음으로 사면 꽤 저렴하게 살 수 있어요. 저는 첫 구매를 기획 묶음으로 했는데, 160ml짜리 두 개가 2만 3천 원 정도였어요.
폼 짜보면 녹두 조각이 진짜 있어요
제품 이름에 "녹두"가 들어간 게 처음엔 그냥 마케팅용 이름인 줄 알았어요. 짜보기 전까지는요. 실제로 폼을 짜면 연한 녹색 빛이 도는 크림 타입인데, 그 안에 아주 미세한 입자가 느껴져요. 이게 녹두 조각이에요. 스크럽처럼 굵지 않고 훨씬 더 고운 편이라서 처음엔 있는지도 몰랐어요. 손에 올려두고 자세히 봐야 보이는 수준이에요.
세안을 해보면 차이를 느낄 수 있어요. 코 옆 각질, 이마 잔각질이 눈에 띄게 줄었어요. 2~3주 꾸준히 쓰고 나서 확실히 피부결이 달라진 게 보이더라고요. 단순한 기분 차이가 아니라 화장이 더 잘 먹히는 것도 느껴졌고. 그때부터 진짜 믿게 됐어요.
거품은 제법 풍성하게 나요. 소량 덜어서 손바닥에 물을 살짝 추가해 거품을 내면, 부드럽고 조밀한 거품이 만들어져요. 이걸로 얼굴을 가볍게 마사지하듯 세안하면 세안 후에 당김 없이 개운한 느낌이에요. 그 당기는 느낌이 없어진 게 이 제품으로 바꾸면서 가장 먼저 느낀 변화였어요.

수부지 피부에 아침 세안으로 딱 맞더라고요
저는 전형적인 수부지 타입이에요. 이마랑 코 쪽은 피지가 나오는데 볼은 건조하고, 그 중간 어딘가 있는 피부요. 이런 피부에 이 제품이 유독 잘 맞았어요.
아침 세안은 밤새 분비된 피지랑 노폐물만 제거하면 충분하잖아요. 이 제품이 딱 그 정도 세정력이에요. 과도하게 세정해서 피부 장벽을 무너뜨리는 게 아니라, 필요한 만큼만 씻어내는 느낌이라서 아침 루틴에 넣기 너무 좋았어요. 아침에 이걸로 세안하고 나면 토너 없이 바로 수분크림으로 넘어가도 될 정도예요.
저녁에는 클렌징 오일로 1차 세안하고, 이걸로 2차 세안 하는 루틴으로 쓰고 있어요. 딱 이렇게 조합해서 쓰니까 2~3개월이 지나도 피부 상태가 꽤 안정적으로 유지돼요.
이전 제품들이랑 솔직하게 비교해봤어요
비플레인 전에는 세타필 바 클렌저를 오래 썼어요. 자극 없고 순하다고 해서 수년간 쓴 건데, 거품이 거의 없고 씻어내는 게 번거로웠어요. 세정은 되는데 뭔가 개운하지 않은 느낌? 그 아쉬움을 안고 쓰다가 비플레인으로 넘어온 거예요.
뉴트로지나 딥 클린 폼클렌저도 잠깐 써봤어요. 가격대는 비슷한데 세정력이 너무 강해서 세안 후 피부가 바짝 당기는 느낌이 들었어요. 자극성이 있어서 한 달도 안 돼서 버렸는데, 약산성이냐 아니냐의 차이가 이 정도로 날 줄은 몰랐어요.
비교해보면 비플레인이 세정력과 자극 사이에서 균형을 잘 잡은 제품이에요. 순하면서도 각질 정리까지 되는 폼클렌징이 생각보다 많지 않더라고요.
솔직히 아쉬운 점들
좋은 것만 쓰면 광고가 되니까요.
예민한 날 녹두 알갱이가 따가워요. 뾰루지가 올라오거나 피부가 예민한 상태일 때 쓰면, 미세한 알갱이가 닿는 느낌이 불편해요. 심할 때는 세안 후에 피부가 살짝 빨개지기도 했어요. 그런 날은 그냥 넘기거나 아예 다른 클렌징폼을 쓰는 게 나아요.
2차 세안 필수예요. 메이크업 지우는 용도로 혼자 쓰기엔 세정력이 부족해요. 선크림이 진하거나 파운데이션을 풀커버로 쓰는 날은 반드시 클렌징 오일로 먼저 지우고 써야 해요. 이게 귀찮다면 좀 불편할 수도 있어요.
색상이 제품마다 달라요. 유기농 녹차 원물을 그대로 사용하다 보니 작황 시기나 환경에 따라 색상이 달라질 수 있다고 해요. 첫 번째 산 것보다 두 번째 게 색이 좀 진하게 느껴졌는데, 알고 보니 불량이 아니라 원물 특성이래요. 이 부분은 미리 알고 있으면 당황하지 않을 수 있어요.
정가로 사기엔 좀 아까워요. 80ml 기준 만 원 가까이 하는데, 데일리로 매달 구매하면 비용이 제법 돼요. 올리브영 세일이나 기획 묶음을 활용하지 않으면 가성비가 좀 떨어지는 느낌이에요. 꼭 세일 기간을 노리세요.
이런 분께 추천 / 이런 분은 비추
추천 대상: 수부지·복합성 피부, 아침 세안을 간단하게 하고 싶은 분, 각질 고민이 있는 분, 약산성 클렌징폼을 처음 써보려는 분, 순한 성분 중에서도 세정력 어느 정도 원하는 분
비추 대상: 초예민 피부나 아토피가 있는 분, 물리적 알갱이 자체를 싫어하는 분, 이 하나로 클렌징 오일 없이 모든 걸 해결하려는 분, 향에 민감한 분(녹두 특유의 은은한 풀 향이 있어요)
총평
올리브영 클렌징폼 중에서 이 정도 완성도를 보여주는 제품이 많지 않아요. 극적인 변화보다 꾸준히 피부결을 정돈해주는 제품이고, 3개월 써보니 확실히 달라졌다고 느껴요. 예민한 날 알갱이가 아쉽고, 2차 세안 필수라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수부지 피부에 아침 세안용으로는 진심으로 추천할 수 있는 제품이에요. 소용량으로먼저 테스트해보고, 맞으면 대용량 기획으로 넘어가는 순서로 가는 게 제일 합리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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